1. 디에고 코스타 성장 과정
디에고 코스타는 1988년 10월 7일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세르지피주 라가르토라는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이름을 따서 그의 이름을 지었을 정도로 축구에 미쳐있는 사람이었고 코스타도 그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축구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축구에 재능은 있었지만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기에 전문적으로 축구를 할 생각이 없었고 그저 동네 길거리에서 재미로 축구를 하며 16살이 되던 해까지 제대로 된 훈련을 받은 적도 없는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동네에 지역 갱단과 마피아들의 영향력이 커지자 그는 고향을 떠나 상파울루로 이주하여 그의 삼촌과 살게 되었고 이 당시 그의 삼촌이 바르셀로나 EC라는 지역 축구 클럽과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바르셀로나 EC 구단에서 처음으로 축구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구단에서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 훈련받으며 성장한 그는 1년 만에 국내외 클럽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고 여러 구단이 그를 두고 경쟁했으나 그중 자신이 제일 원했던 포르투갈 리그의 SC 브라가로 이적하게 됩니다. 이적 이후 그는 브라가의 2군 팀에서 훈련을 소화했지만 쉽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포르투갈의 2부 리그 소속팀인 FC 페나피엘로 임대 이적하였고 여기서 23경기에 출전하여 6골을 기록하며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그도 더 좋은 팀에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디에고 포를란,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정상급 공격수들이 존재하고 있었기에 안타깝게도 그의 자리는 없었고 그는 결국 또다시 셀타 비고와 알파세테 발롬피에로 각각 1년씩 임대 이적하여 스페인 리그에서의 경기 감각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레알 바야돌리드 CF로 이적하여 36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서서히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2010년 6월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하여 3경기 연속 골과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2011년 7월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남은 시즌 잔여 일정을 대부분 결장하였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를 또다시 같은 마드리드 연고지인 라요 바예카노로 임대 이적시키게 됩니다. 라요 바예카노에서 그는 부상에서 복귀하여 첫 3경기에서 4골을 넣는 등 시즌 총 10골을 넣어 팀의 간판 공격수였던 미구엘 미추와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약체였던 팀을 무사히 1부 리그에 잔류시켰고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그는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하게 됩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이었던 디에고 시메오네의 신임을 받으며 2012-13시즌 리그 31경기 10골 12도움을 기록하였고 국왕컵에서도 8골을 넣으며 7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최다 득점자에도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2013-14시즌에는 팀의 에이스였던 라다멜 팔카오가 떠난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고 35경기 2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득점왕 경쟁을 하게 됩니다. 비록 그들에게 밀려 3위로 득점왕을 수상하진 못했지만 그는 엄청난 활약에 첼시가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그는 2014년 여름 무리뉴가 이끌고 있던 첼시로 많은 기대를 받으며 이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였고 2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한 골, 3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2골, 4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경이로운 활약으로 8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후 시즌 중에 연이은 부상과 징계로 리그 26경기 20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였고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부상과 징계가 없었다면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을지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2015-16시즌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함에 따라 코스타 또한 부진하였고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인해 6라운드 아스날전 로랑 코시엘니의 얼굴을 가격하여 3경기 징계를 받았으며 11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마르틴 스크르텔에게 발길질하며 더티 플레이를 이어갔습니다. 이렇듯 계속해서 팀의 부진이 길어지자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고 히딩크 감독이 오면서 그의 경기력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고 히딩크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에서 멀티 골, 다음 경기인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또 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첫 연속 골과 멀티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게 됩니다. 이후 총 41경기를 치르며 16골 8도움을 기록하여 2년 연속 리그 10골을 넣은 선수가 되었고 전반기에는 팀의 태업 논란, 자신의 폼 저하 등의 이유로 부진하였으나 시즌 후반기에 대부분 골을 몰아넣으며 어느 정도 다시 폼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진 2016-17시즌에는 리그 첫 2경기에서 연속 골을 넣으며 저번 시즌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그대로 이어갔고 4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는 등 시즌 전반기 17경기에서 13골을 넣어 팀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인 13연승을 이끌었고 그는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11월 이 달의 선수상도 수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즌 후반 중국 슈퍼리그에서 거액의 영입 제안이 들어오면서부터 그는 첼시에 자신의 주급 인상을 요구하며 훈련을 거부하였고 첼시 구단도 그의 계속되는 징계와 불필요한 언쟁, 코치진과의 싸움 등의 옹졸하고 불성실한 모습에 온갖 정나미가 떨어지며 그를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려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2017-18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4시즌 연속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하지 못하며 4시즌 동안 81경기 19골 14도움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였고 계속해서 잦은 부상과 높은 주급만 차지하며 점점 팀에서 필요 없는 선수가 되어갔습니다. 결국 202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루이스 수아레스 영입으로 그의 자리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고 그는 브라질 리그 팀인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로 이적하였으며 15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여 팀을 브라질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아직 자신의 폼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는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의 러브콜을 받아 울버햄튼으로의 이적이 확정되었고 6년 만에 다시 돌아온 프리미어리그에서 예전의 좋았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그의 행보를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디에고 코스타 플레이 스타일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적극적인 침투 움직임과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빼어난 위치 선정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고 탁월한 골 결정력으로 항상 기대보다 더 많은 득점을 만들어주는 선수입니다. 주 포지션이 중앙 공격수이지만 활동폭이 굉장히 넓어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중앙으로 내려와 팀의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측면으로 빠지는 움직임도 가져가면서 같은 팀 2선 자원 동료들의 침투를 많이 도와줍니다. 또한 188cm 84kg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쉽게 밀리지 않고 버텨주며 유연한 밸런스와 뛰어난 균형 감각으로 볼을 안전하게 소유한 다음 다시 동료들에게 연계해주는 선수입니다. 게다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전방 압박을 시도해주고 팀의 승리가 굳어질 때는 자신이 한 골을 더 넣는 것보다 오히려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통해 팀에 굉장히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온 더 볼 상황에서의 개인 능력도 굉장히 좋아서 자신의 준수한 스피드와 간결한 드리블을 통해 수비수를 돌파하고 상황에 맞게 직접 해결하거나 패스를 넣어주는 등 빠른 순간 판단력으로 볼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인한 불필요한 언쟁, 비매너적인 행동 등으로 많은 구설수에 오르는 선수이고 잦은 부상과 징계로 인해 팀이 그를 필요로 하는 경기에서 그를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구단과의 갈등이 생겼을 때는 훈련을 불참하고 생떼를 부리는 등 굉장히 제멋대로인 경향이 많은 선수입니다. 이렇듯 코스타는 좋은 장점을 많이 가졌으나 단점 또한 명확한 선수이고 최근에는 장점은 사라지고 단점만 부각되는 등 안 좋은 폼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가 과연 다시 돌아온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점을 줄이고 예전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의 행보를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디에고 코스타를 향한 말! 말! 말!
디에고 코스타는 첼시가 필요로 하던 스타일의 공격수이다. 그는 항상 팀의 승리와 득점을 갈망하고 매우 열정적이다.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동료로서 기쁘다. - 디디에 드로그바
나는 그가 팀에 남기를 희망했다. 코스타보다 더 나은 스트라이커는 없었다. 코스타에게나 첼시에게나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스타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이다. - 차비 에르난데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어울리는 선수다. 첼시 팬들은 코스타와 사랑에 빠졌고 그보다 더 나은 스트라이커는 찾기 힘들 것이다. 환상적이다. - 앨런 시어러
코스타는 베르캄프의 우아한 터치와 드로그바의 강력한 힘을 모두 갖고 있다. 또한 그는 수비수를 돌파할 수도 있고 헤더 득점에도 능하며 양발을 활용한 슈팅도 좋다. - 마틴 키언
그와 같은 팀으로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는 언제든지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대단한 선수다. - 에덴 아자르
그는 항상 열정적이고 그 열정을 팀 동료들에게까지 전달한다. 그의 플레이를 볼 때마다 완벽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그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그가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 안토니오 콘테
이번 시즌 첼시는 지난 시즌보다 강하다. 코스타가 새로 영입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침투 능력과 골 결정력이 좋고 많은 골을 넣어준다. 첼시의 공격 시스템을 그가 완성했다. - 오스카
코스타는 우리가 늘 기다려왔던 선수다. 그는 우리 팀에 큰 도움을 주는 특별한 선수다. 그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고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 주제 무리뉴
코스타를 상대 팀으로 만났을 때 그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그가 첼시에 영입되고 팀 동료로 만났을 때 그는 부족한 게 없는 완벽한 선수였다. - 존 테리
코스타는 수비수와의 대결을 사랑하고 절대 피하지 않는다. 내가 수비수로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코스타였다. - 페페
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많이 뛰어봤지만 코스타는 그 선수들 가운데서도 최고였다.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그를 대체할 다른 스트라이커를 구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 페드로 로드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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