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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네덜란드 수비의 핵, 버질 반 다이크

by 오늘의 소개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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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질 반 다이크 성장 과정

버질 반 다이크는 1991년 7월 8일 네덜란드 동남부의 도시 브레다에서 태어납니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좋아해서 브레다의 유스 클럽에서 축구를 배웠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너무나도 커서 길거리 어느 장소든 그저 축구공만 있으면 행복을 느끼는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현재 193cm 92kg의 거구의 모습과는 달리 어린 시절 유난히도 작았고 브레다의 유스 클럽에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반 다이크는 브레다의 유스 클럽을 떠나 네덜란드의 프로축구클럽인 빌럼Ⅱ의 입단 테스트를 받게 되었고 합격하며 수비수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 그의 나이는 만 6살이었고 여전히 아직 체격이 왜소하였기에 센터백이 아닌 풀백으로 기용되었지만 발이 느려서 주전 경쟁에는 또다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렇게 반 다이크는 특별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그저 그런 평범한 선수로 살아가던 도중 그의 축구 인생을 바꿀 만한 큰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갑자기 17살에 키가 18cm나 커지면서 풀백이 아닌 센터백으로 기용되었고 체격의 성장을 통해 몸싸움과 공중볼 능력이 좋아지자 스카우터의 관심을 받으며 팀도 흐로닝언 유스팀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흐로닝언 유스팀에서의 반 다이크는 이전의 팀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달리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1년 만에 유스팀에서 성인팀으로 올라섰고 2011년 4월 1일 덴하흐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1군 데뷔 경기를 하게 됩니다. 2011-12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23경기에 출전하였고 2011년 10월 30일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하였으며 데뷔 시즌 이후 계속해서 팀의 주전으로 뛰며 총 62경기 7골의 준수한 활약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반 다이크가 순탄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그를 계속 지켜본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은 바로 셀틱의 감독 닐 레논이었습니다. 레논은 계속해서 반 다이크에게 자신의 팀으로 이적을 제안하였고 반 다이크는 처음에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빅클럽으로 가고 싶었으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이 없다는 걸 알게 되어 결국 2013년 6월 21일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인 셀틱 FC로 이적하게 됩니다. 셀틱에서도 반 다이크는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셀틱의 주축 멤버로 자리 잡게 되었고 2013-14, 2014-15시즌 2시즌 연속으로 리그 베스트 11에 오르는 쾌거를 거두게 됩니다. 뛰어난 공중볼 능력과 압도적인 몸싸움, 그리고 공격적인 성향도 보여주면서 반 다이크는 자신의 이름을 점점 알리기 시작했고 더 이상 스코틀랜드 리그는 그에게 큰 무대가 아니었습니다. 이때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로날드 쿠만 감독이 반 다이크에게 이적을 제안하였고 라리가의 세비야와 프리미어리그의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날 등이 영입 경쟁을 했으나 반 다이크의 선택은 사우샘프턴이었고 2015년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인 9월 1일에 이적을 완료하게 됩니다. 그 이후 9월 12일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가졌고 불과 한 달 만에 주간 리그 베스트 11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으며 같은 소속팀의 주제 폰테와 함께 주전 센터백 듀오로 맹활약하였고 프리미어리그 전체 평점 5위, 수비수 한정 1위를 기록하며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이렇듯 사우샘프턴은 첫해에 이런 활약을 보여준 반 다이크에게 흡족함을 느끼며 2016-17시즌 시작 당시 6년 재계약을 체결하였고, 반 다이크 또한 사우샘프턴이 보여준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반 다이크는 뛰어난 활약을 하던 도중 레스터 시티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2016-17시즌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작된 2017-18시즌 반 다이크와 사우샘프턴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반 다이크는 부상 복귀를 성공적으로 하며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었지만 사우샘프턴은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순위가 14위까지 떨어지며 강등권과 승점 차가 4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전 시즌 엄청난 활약을 했던 반 다이크의 주가는 당연하게도 엄청나게 치솟는 중이었고 리버풀을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빅클럽들이 그에게 이적을 제안했습니다. 이렇듯 반 다이크는 많은 빅클럽의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결국 리버풀의 감독이었던 위르겐 클롭의 비전과 야망에 끌려 리버풀을 선택하였고 사우샘프턴은 이미 리버풀에 데얀 로브렌, 아담 랄라나, 리키 램버트, 나다니엘 클라인, 사디오 마네까지 주축 선수들을 빼앗기면서 반 다이크만큼은 빼앗기고 싶지 않았지만 팀의 부진과 맞물려 어쩔 수 없이 반 다이크를 2018년 1월 1일 당시 프로 축구 사상 수비수 세계 최고액의 이적료인 1080억에 리버풀에 내주게 됩니다. 리그 후반기에 합류한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팀 동료들과 천천히 호흡을 맞추며 클롭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기 시작했습니다. FA 컵 에버튼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데뷔골과 결승 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출발을 했고 이후 이어진 경기에서도 수비 조율, 공중볼 장악, 날카로운 빌드업,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으며 덕분에 파트너였던 데얀 로브렌의 기량도 엄청나게 상승하게 됩니다. 로브렌은 그동안 리버풀 수비의 계륵 같은 존재였지만 반 다이크를 만난 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1~2차전 합계 1실점만 내주는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습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로리스 카리우스의 실책, 모하메드 살라의 부상 악재 속에 패배하여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리버풀은 반 다이크의 합류로 경기마다 1.2 실점씩 하던 팀 실점이 0.6 실점으로 절반이 감소했고, 그동안 리버풀은 공격은 강하지만 수비가 약하다는 인식을 반 다이크가 완전히 바꿔버리게 됩니다. 2018-19시즌에도 반 다이크는 여전한 클래스를 선보이며 리버풀 수비를 이끌었고 반 다이크는 짠물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리미어리그 12월의 선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34라운드 첼시전에서는 100% 태클 성공률100% 공중볼 경합 승률, 90% 패스 성공률, 5번 턴오버 유도, 5 클리어링, 0 파울,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괴물 같은 수비력을 선보였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으며 2005년 존 테리가 받은 이후 14년 만에 수비수가 수상하는 쾌거까지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진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수비를 이끌며 토트넘의 공격을 모두 봉쇄하였고, 결국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작년 아쉬웠던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게 됩니다. 아쉽게도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에 근소한 차이로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단일 시즌 센터백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엄청난 시즌이라고 평가받으며 육각형 수비수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팀의 리그 최소 실점에 기여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하게 됩니다. 2019-20시즌 리버풀은 저번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의 탄탄함을 자랑했고 반 다이크는 1위~4위 팀의 수비수들 중에 가장 많은 걷어내기 횟수를 기록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여전히 저번 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조엘 마티프, 데얀 로브렌 등이 부상과 기복으로 흔들릴 때도 반 다이크는 팀 중심에서 수비를 이끌며 그가 왜 현재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지를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활약으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만에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 지었고 반 다이크는 리그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에서 시즌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출전한 5번째 선수가 됩니다. 그러나 이어진 2020-21시즌 철강왕 반 다이크에게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에버튼전에서 조던 픽포드와의 경합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리는 큰 부상을 당하게 되었고, 진단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 3단계로 시즌 아웃을 당하게 됩니다. 그 이후 리버풀은 조 고메즈와 조엘 마티프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며 수비 시스템이 무너졌고, 반 다이크는 자신의 회복을 위해 유로 2020 불참을 선언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됩니다. 그리고 반 다이크는 2021-22시즌 프리시즌 헤르타 베를린전에서 교체로 출전하여 부상 복귀를 하게 됩니다. 9개월 만의 실전 복귀였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비수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팀에 리더십을 불어넣으면서 왜 그가 없으면 안 되는지를 증명해냈습니다. 신체 능력이나 적극성은 좀 떨어진 모습이었으나 제공권, 빌드업, 침착성 등 자신의 장점을 여실히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리버풀은 반 다이크를 비롯해 저번 시즌 부상 당했던 수비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다시 안정감을 찾아갔고 때맞춰 공격진도 같이 활약하며 리그, 챔피언스리그, FA 컵, 리그컵을 모두 우승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인 쿼드러플을 향해 달려 나가게 됩니다. 비록 아쉽게도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0으로 패해 탈락하고 리그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역대급 경쟁 구도 속에 승점 1점 차이로 밀려 2위를 차지하게 되지만 FA 컵과 리그컵을 우승하며 더블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렇듯 2021-22시즌 반 다이크는 부상 복귀를 하며 처음에는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클래스를 증명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고 팀에 헌신적으로 기여하며 자신의 몫을 다하게 됩니다. 

2. 버질 반 다이크 플레이 스타일

193cm 92kg의 큰 키와 피지컬을 바탕으로 몸싸움과 제공권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고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며 현재 리그에서 볼 경합 성공률이 가장 높은 수비수입니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롱패스를 구사하여 빌드업 능력도 수준급이며 리버풀의 감독인 위르겐 클롭도 반 다이크에게 후방 플레이 메이킹을 맡기고 있습니다. 큰 키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주력을 보유하고 있어 빠르다고 평가받는 공격수들과의 경합에서도 속도에서 밀리지 않고 막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또한 높은 축구 지능과 타고난 센스로 상대 공격수와의 수 싸움과 심리전에 능하며 수비수이지만 상대 공격수에게 먼저 페이크를 걸거나 일부러 공간을 내주고 상대 공격수를 그 공간으로 유도하여 자신의 장점인 속도로 커버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최소한의 활동량으로 공이 오는 것을 미리 예측하여 상대보다 빠르게 낙하지점을 캐치하고 차단하는 등 위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효율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편이며 공격적인 성향도 있어서 롱패스, 전진 패스를 넣어주기도 하고 세트피스에서는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여 골을 넣거나 직접 프리킥을 차서 넣는 골도 많은 편입니다. 그야말로 반 다이크는 피지컬, 제공권, 몸싸움, 빌드업, 스피드, 태클, 넓은 시야, 축구 지능, 공격 능력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무결점 육각형 수비수이며 현재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버질 반 다이크를 향한 말! 말! 말!

그의 최고 장점은 언제나 평온하고 침착하다는 것이다. 공을 끝까지 기다리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선수이며 수비수임에도 공격수만큼 많은 관심을 받는 훌륭한 선수이다. - 카를레스 푸욜

 

반 다이크를 상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는 차분하고 침착하며 강하고 빠르다. 수비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장점을 가진 굉장한 선수이다. - 리오 퍼디난드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몇 단계 더 위에 있는 것 같다. 마치 아이들과 축구를 해주는 어른 같다. 이미 예상했다는 듯이 공격수를 막아내고 훌륭한 리더로서 팀을 이끈다. - 제이미 캐러거

 

반 다이크는 팀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선수이다. 자신의 수비력뿐만 아니라 팀을 조율하며 동료들의 수비력까지 끌어올린다. 이것은 그가 위대한 선수라는 증거이다. - 로이 킨

 

그는 굉장히 영리하게 수비를 한다. 피지컬을 활용한 볼 경합 성공률이 매우 높으며 신중하게 공을 끝까지 기다린다. 공격수들에게 굉장한 공포를 선사한다. - 세르히오 아구에로

 

반 다이크는 수비뿐만 아니라 세트피스에서의 득점 능력, 빌드업 능력도 좋은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그가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고 현재 리버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 게리 네빌

 

내게 있어 세계 최고의 수비수는 반 다이크와 라모스다. - 페드로 로드리게스

 

그가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리버풀은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되었다. 그의 리더쉽과 수비 조율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 벵상 콤파니

 

발롱도르는 지난 몇 년 동안 호날두와 메시만이 받는 상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반 다이크도 발롱도르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선수이다. - 세르히오 라모스

 

반 다이크는 자신이 생각했을 때 가장 적절한 순간에 긴 다리를 이용하여 공격수와 경합한다. 그는 키가 크지만 매우 빠르고 민첩하며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모두 큰 영향력을 끼치고 골도 많이 기록한다. - 리오넬 메시

 

반 다이크가 나보다 훨씬 더 좋은 선수인 것 같다. 그는 존재감이 있고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의 플레이는 환상적이며 네덜란드에 매우 필요한 선수이다. - 야프 스탐

 

리버풀의 마지막 퍼즐은 반 다이크였다. - 스티븐 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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